기계연 제19대 류석현 원장 취임

- 2023.12.08.(금) -

- ‘K-Machine 선도하는 세계적 종합 기계 연구기관’ 목표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제19대 류석현 원장이 12월 8일 취임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19대 류석현 원장이 12월 8일(금)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 한국기계연구원 제19대 원장으로 취임한 류석현 원장은 기계연을 ‘K-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 기계 연구기관’으로서 초격차 R&D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또한, △ 초격차 디지털 R&D 구축 △ 미래  전략 기술, 초격차 R&D에 적합한 체계 및 조직 정립 △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 가속화 등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류석현 신임 원장(오른쪽)은 2023년 12월 7일(목)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왼쪽)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 류석현 원장은 부산대에서 1983년 재료공학 학사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989년 재료공학 석사와 1998년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전략혁신 고문, 기술경영팀장(상무), 부사장, CTO 등을 수행했으며, 2021년부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협력처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공학한림원 기획위원장, 과기부 미래인재 특별위원, 산자부 알키미스트 그랜드챌린지 위원 등을 역임했다.

□ 류석현 원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 8일부터 3년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제 19 대  류석현 원장
취  임  사


2023. 12. 8.
 

 

여러분!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저의 취임식에 참석해 주신 김정오 노동조합 지부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을 지난 3년간 이끌어 주신

박상진 전임 원장님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한국기계연구원 제19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기계연구원의 미래를 그리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설립된 지 어느덧 50주년이 되었고,

우리 연구원도 대덕특구의 역사와 함께 50년 세월의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계 정세는 코로나 19 펜데믹 종료와 함께

강대국의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가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편 또한 서로 협력해야만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1976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기계산업 성장을 선도하며,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에게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d

크게 이바지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고

글로벌 초격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국가에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R&D로의 전환에

출연연의 핵심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이 지난 40여 년간 극복하고 성취해 왔던 여정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과 성과를 담당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저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원장으로 취임하여

막중한 책임을 갖고 커다란 도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산업 R&D의 최일선에서 세계적인 기관들과 경쟁하면서

R&D를 개척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기술사업화란 어떤 것인지를 체득해 왔습니다.

저의 경험을 연구원이 수십 년 동안 축적한 역량과 결합해

우리 연구원이 국가 초격차 전략에 공헌하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 비전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여 꿈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거시환경 변화에서 기인하는 정통 기계산업의 어려움이

한국기계연구원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기계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지금 우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속도를 내어야만, 기계 R&D의 세계적인 조류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있어서 출연연의 역할 정립,

혁신적 R&D에 대한 도전, 미래 사회에 필요한 R&D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이 하지 못하는 선행연구, 미래연구, 대형연구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우리의 영광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분야에 대한 개척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 기관의 대표적 성과 창출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글로벌 이슈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기후기술,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기관의 종합적인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모든 산업의 기반기술로서 혁신과 융합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 기계기술이

새로운 변화를 극복할 중추적인 역할과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우리 연구원은 K-Machine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종합 기계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향후 3년간 초격차 R&D 리더십을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저는 비전 챔피언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의 핵심가치를 VVIP로 제시하고

모든 의사결정 단계에서 VVIP를 질문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첫째,‘고객중시’(VoC)입니다.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출발점입니다.

둘째,‘가치 창출’(Value Creation)입니다.

우리의 헌신과 노력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가?

좁게는 우리의 고객이 넓게는 국가, 사회, 인류가 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가?
이를 통해 국가 전략 분야를 주관하고 글로벌 이슈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역량과 성과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셋째,‘진실성’(Integrity)입니다.

진실성을 바탕에 두지 않는 우리의 노력은 무의미하며 오히려 조직에 해악이 될 수 있습니다.

진실성은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넷째,‘개척정신’(Pioneer)입니다.

로봇, 양자, ChatGPT를 필두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계가 사라진 기계산업 영역에서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의 영토를 개척합시다.

위의 4가지 핵심 가치의 이니셜을 축약한 것이 ‘VVIP’입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4대 실천전략을 여러분과 함께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실천 전략의 첫 번째로, 초격차 디지털-R&D 리더십을 구축하겠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열심히 풀어내는 안전한 R&D에서 탈피하여

기계산업의 전략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초격차 R&D 기관으로 만들어 갑시다.

기계산업의 서비스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디지털과 서비스를 결합하여 R&D의 신(新) 가치를 창출합시다.

두 번째로는, R&D 체계 및 조직 고도화입니다.

혁신의 가장 큰 적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과 선례 등입니다.

지금까지의 정형화된 R&D 운영과 조직 체계를 초격차 R&D와 디지털-KIMM에 맞도록

재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범용 R&D와 개척 R&D의 운영 체계를 이원화하고,

보유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위해 스케일업 R&D에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미래형, 개척형 과제 발굴 가이드라인을 정립하여

매년 우수 연구 테마를 발굴하고 과제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 가속화입니다.

Korean R&D 패러독스 극복 방안으로, 공공 R&D의 기술사업화가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범용기술은 조기 상용화를 가속하고, 가치 상승 코어 기술은 신수종(新樹種)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술사업화를 우리 연구원 존재의 중요 항목으로 두고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이 글로벌 산업계의 기술혁신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산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기술사업화 향상을 위해 R&D 출구 강화와 신R&D 기법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적용할 계획입니다.

투입가치보다는 시장가치 중심으로 보유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고

개발 기술의 종합 솔루션화를 통해 One Source Multi-Use 개념의 보유 기술 적용처를 확대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국내 산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우리 연구원이 주도할 수 있도록 힘 쏟겠습니다.

글로벌 연합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그룹과 인력을 육성하고

우수 인재 유치와 연구원들의 역량 향상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의 종합 기계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의 퀀텀-점프 기반 확보입니다.

기계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10년 후를 내다보고 연구원의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비전, 경영목표, 로드맵 등 기관 방향성을 조속히 정립하여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공감을 바탕으로 연구원 재도약의 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우리 연구원이 글로벌 No.1 종합 기계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경영 분야에서도 최선을 다해 혁신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이끌어내며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빅픽쳐 경영(Big Picture), 본질경영(Essence), 속도경영 (Speed), 인재경영(Talent),

이른바 BEST-KIMM으로 연구원의 변화와 혁신 활동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한국기계연구원”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특히 전략적 경영 기반과 미래 전망대를 확보하는 빅픽쳐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왜 우리 연구원이 필요한지, 연구원의 본질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경영해 가겠습니다.

어젠다와 신기술을 선점하는 공격형 연구원이 되기 위해 속도를 붙이겠습니다.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전략과 미션에 입각한 조직으로 재편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혁신조직을 구축하겠습니다.

개척자 정신을 가진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이 비전은 저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연구원을 구성하는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협력하는 데서부터

비로소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물리학자인 아이슈타인은

“협력은 인간의 가장 뛰어난 업적 중 하나”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기계연구원의 구성원으로서,

한 분, 한 분, 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호 존중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기관의 성장과 함께

여러분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랍니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여러분이 꿈을 꾸던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3년 12월 8일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류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