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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기계연-KAIST-고려대-원자력연, 무기물 나노리본 얀 제작 기술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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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4.05.08.
  • 조회수1,602

기계연-KAIST-고려대-원자력연,

무기물 나노리본 얀 제작 기술 세계 최초 개발

- 스마트 섬유용 고성능 화학 센서, 그린 에너지 소자 구현 -

- 나노 구조체 제작·스마트 섬유 기술 선도 국가 기틀 마련 -



□스마트 섬유(smart textile)는 기존의 섬유에 디지털 정보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미래형 섬유를 뜻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능성 나노섬유 제조 공정은 다양한 물질로 제조가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하여 고성능 스마트 섬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나노물질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기계적 유연성이 확보된 기능성 금속/세라믹 나노섬유의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 정준호 책임연구원은 KAIST 박인규 교수,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안준성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용록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 섬유용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 얀(yarn): 천연 또는 합성 섬유를 길이의 방향으로 나란히 하여 꼬임을 주어서 긴 형태로 만든 연속적인 가닥 구조를 갖는 실. 뜨개질, 직조 등에 사용되는 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섬유에 전도성 나노 물질을 코팅해 스마트 섬유로 발전시켜 왔지만 스마트 섬유의 응용 분야 다양성과 성능 확보에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최근, 새로운 코팅 소재 및 구조를 개발해 섬유 성능을 향상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스마트 섬유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속/세라믹 나노섬유의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공동연구팀은 스마트 섬유용 기능성 나노섬유의 원천적인 재료적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범용적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섬유 제조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로 제작한 나노 몰드**에 금속을 증착한 후, 플라즈마 식각 공정을 통해 몰드를 식각하면 공중부양된 금속/세라믹 나노리본을 얻을 수 있다. 기판과의 접착력이 약해진 나노리본 다발을 얀 형태로 꼬아주게 되면 최종적인 나노리본 얀 형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무기물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차세대 얀 제조 공정이다. 

    *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마이크로 및 나노 구조의 패턴이 있는 템플릿을 사용하여 해당 기판에 패턴을 전사하여 일반적으로 매우 얇은 폴리머 필름에 나노 크기의 패턴을 생성하는 마이크로 및 나노 공정

    * 나노 몰드: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등 나노패터닝 공정으로 제작한 나노 구조의 패턴이 있는 기판


□해당 연구에서는 금, 팔라듐, 니켈, 알루미늄, 백금, 텅스텐 산화물, 주석 산화물, 니켈 산화물, 인듐 산화물, 구리 산화물 등 다양한 소자로 나노리본 얀의 제작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개발된 나노리본 얀이 수소, 암모니아 등 그린 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가스 센서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 전기분해, 마찰전기 나노 발전기 등 그린 에너지 관련 소자로 효율적으로 응용될 수 있음을 보였다. 


□개발된 무기물 나노섬유는 기존 스마트 섬유용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의료산업, 패션산업, 국방, 헬스케어용 스마트 섬유에 적용 가능하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섬유에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호 책임연구원은 “기존 섬유 제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최초의 기술”이라며 “무기물 나노섬유를 활용한 신개념 스마트 의류 제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박인규 교수는 “개발된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얀 제작 기술은 스마트 기능성 나노섬유 제작 공정의 본질적인 문제인 소재 다양성과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추후 센서/에너지 소자를 포함한 다양한 나노 전자 소자 제작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는 나노구조체 제작 기술 및 스마트 섬유 기술의 압도적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안준성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용록 박사, KAIST 기계공학과 강민구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스몰(Small, Impact Factor 13.3, JCR 6.6%)' 2024년 3월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논문명: Nanoribbon Yarn with Versatile Inorganic Materials)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2021R1A2C300874214), 한국기계연구원 기본사업 ‘초실감 확장현실 기기 구현을 위한 나노기반 핵심제조기술 개발(NK248B)’ 과제, 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얀 및 응용 분야에 관한 개략도(그림제공=카이스트)>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얀의 전자주사현미경 이미지(그림제공=카이스트)>



<(왼쪽부터) 안준성 교수, 정용록 박사, 강민구 박사과정, 정준호 박사, 박인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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