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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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골칫거리 녹조, 친환경 전기응집-부상 기술로 잡는다
- 기계연 환경기계연구실, 전기응집-부상 녹조 제거 시스템 개발 -
- 응집제 없이도 물 속 녹조 99% 응집 제거 성공 -
▲한국기계연구원 환경기계연구실 정상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전기응집 원리를 이용하여 친환경 녹조 제거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국 곳곳의 하천에서 발생하는 녹조를 연속 공정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응집-부상 시스템이 개발됐다. 전기가 통하는 금속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응집제 등을 쓰던 기존 방법보다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것이 강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이하 기계연) 환경기계연구실 연구팀은 전기응집-부상 원리를 이용한 친환경 녹조 제거 시스템을 개발하고 물속 녹조를 99% 제거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전기분해의 원리를 적용해 녹조를 제거했다. 물속에서 전기분해가 일어날 때 발생하는 물질이 응집제 역할을 해 부유하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녹조를 응집시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가스가 응집된 녹조 덩어리를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 미세조류가 포함된 녹조 수를 응집/부상부로 유입시키면 양전극에서 발생한 금속이온이 물속의 녹조를 응집시킨다. 음전극에서 발생된 수소가스는 응집된 녹조를 물 표면으로 부상시킨다. 물 표면에 떠오른 녹조 응집체는 응집체 이송부를 따라 슬러지 저장조에 저장되고, 정화된 물은 청정수 저장조를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전기응집-부상 녹조 제거 시스템을 대청호 등에 발생된 녹조수에 적용해 본 결과 응집제 없이도 녹조를 99% 제거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녹조 제거용 차량을 제작하여 발생 현장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 바로 녹조를 제거하는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 산화전극(양극)에서 석출되는 금속이온(M+n)과 환원전극(음전극)에서 발생하는 수산기(OH-)가 물속에서 결합해 수산화금속(M(OH)n)이 된다. 이 수산화금속(M(OH)n)이 응집제 역할을 해 물속에 부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녹조를 응집시킨다. 환원전극(음극)에서 발생되는 수소가스(H2)는 응집된 녹조 덩어리를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미세조류에서 바이오디젤을 추출하기 위한 공정의 일환으로 미세조류 수확 공정 기술을 연구하던 중 전기응집-부상기술을 녹조 제거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전기응집-부상 원리에 의한 녹조류 제거기술은 필터, 원심분리 등의 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적어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산화알루미늄 등을 하천에 뿌리는 기존 기술에 비하면 2차 오염이 없어 경제성과 환경오염 저감 측면에서 유리한 기술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전기응집-부상 장치를 녹조 제거 시스템으로 적용하여 실험한 결과 99% 이상의 물속 녹조를 제거하는 결과를 얻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녹조가 제거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 정상현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이동 가능한 녹조 제거 장치를 제작해 선박이 진입하기 어려운 소형 호(湖)와 소(沼)를 대상으로 현장 실험에 착수할 것”이라며 “강, 호수 등에 대량으로 발생한 녹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녹조 제거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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