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제목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과학자의 삶과 애환을 담은 과학연극 "산소"공연합니다

신고구분, 상태, 작성자, 작성일, 이메일, 공개여부, 조회, 내용, 첨부파일
상태 대기
작성자
작성일 2006-04-03
조회 2762
내용 2006년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스프링페스티벌 우수작품 공모 당선작

과학 연극 산소

공연의 개요

원작 : 칼 제라시, 로알드 호프만
번역 : 김철리
연출 : 송전 (한남대학교 문과대학장)
출연 : 이용렬/한선덕/민병욱/강애란/이영숙/유나영/(박금주/최미희/안정모/김민희 더블)
주최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 극단새벽
후원 : 대전광역시/한남대학교/한국화학연구원 /대전광역시연극협회
공연장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공연일시 :2006년 4월13-15(4:00/7:30)
공연문의 : 042-257-9150~1

기획의도
과학 연극 산소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는 공연과 더불어 희곡 출판,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되어 작품의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희곡으로 출판되기도 하였다. 현직 화학과 교수들이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과학자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직접 집필함으로써 더욱 많은 흥미가 있었다.

작품은 1777년과 2001년을 넘나들며, 과학자의 삶, 실험을 통한 발견 그리고 후세에 비쳐지는 모습을 배우들의 역할 바꾸기라는 재미있는 연극 방식으로 표현하여 과학적 지식을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연극을 통한 과학의 이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연극이라는 순수예술을 접하고 과학을 이해할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산소는 세계적인 화학자이자 작가인 칼 제라시 박사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알드 호프만 박사에 의하여 공동 집필되었으며, 서울공연예술제 예술 감독인 김철리 씨에 의해 번역되었다. 이번공연은 대학강단에서 후학을 육성하며 연극에 대한 정열 또한 왕성한 한남대학교 문과대학장 송전교수가 맞는다
대전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인 이용렬,한선덕,민병욱,강애란,이영숙,유나영등이 출연한다.


공연의특징
SciArt Theater 산소(Oxygen)

무대공연의 예술성과 과학적 지식이 접목된 또 하나의 문화장르로 자리 잡은 사이아트(SciArt)가 연극에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였다.
SciArt Theater 산소(Oxygen)는 연극의 재미와 과학의 신비함이 함께하는 일석이조의 연극이다.

2006년 화학의 해를 축하하기 위하여 시,도 순회로 이어지는 과학 연극 산소(Oxygen)는, 여태껏 접했던 여느 연극과는 다른 특별한 재미가 있다.

1. 엄청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노벨상이 생기기 이전이라고 상을 주지 않는다면 불공평하지 않을까요?노벨상이 생긴지 100년이 되는 2001년, 노벨상 설립 이전에 과학 발전에 큰 공을 세운 화학자에게 제 1회 거꾸로 노벨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 영예의 첫 수상자는 과연 누구일 것인가?

2. 여러분! 토끼를 발견한 사람이 반드시 토끼를 잡는 것은 아닙니다.

2001년 스톡홀름의 노벨상 선정 위원회에서는 세 명의 남성 심사위원이 자기 나라의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설전을 벌인다.

처음 산소를 발견했던 쉘레(스웨덴),
산소의 존재를 공식적인 논문으로 처음 발표한 프리스틀리(영국)
산소의 정확한 정체를 처음 확인하고 이름을 붙인 라부아지에(프랑스)

수상자 선정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심시위원장 로센크비스트가 데려온 여성 조수 소른은 세 과학자의 아내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무언가를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하는데...

3. 명예에 대한 욕심은 변하지 않는다.

산소 속의 18세기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1777년 스톡홀름에는 산소의 발견이라는 영광을 독차지하기 위해 애를 쓰던 세 명의 과학자가 있었다. 이들은 그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2001년 스톡홀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정하기 위해 서로의 눈치를 보고, 비밀스러운 논의를 하기도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심에 대해서는 과학자들도 결코 예외일 수 없었다.


4. 마담 라부아지에, 2등을 하고도 웃었다.

연극 산소의 갈등은 프랑스의 화학자 라부아지에의 부인, 마리 폴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리 폴리,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그녀를 단순히 마담 라부아지에로만 부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애써 화학을 배우고, 미술을 공부하고, 라틴어와 영어를 배우는 여인. 남편의 연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능동적인 여인. 산소의 발견은 단순히 남성 과학자의 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녀의 성공은 그녀 스스로 이뤄낸 것이다. 마담 라부아지에가 원했던 것은 자신의 남편 라부아지에가 산소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1등을 넘겨주고도 웃을 수 있는 자신감.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아는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유일 것이다.

5. [가면극] 의혹의 씨는 뿌려놓았으니까 이제 자라기만 기다리면 되요.

연극 산소는 극중극 형식을 사용하여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간다.
극중, 스웨덴 궁정에서 라부아지에 부부가 가면극을 벌인다. 각자 산소와 플로지스톤으로 분장한 그들은 산소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낸다. 누가 먼저? 산소의 존재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한 사람이 과연 더 유리할까?
6.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배우들의 역할 바꾸기

1777년 산소의 발견과 관련된 세 명의 과학자와 세 명의 아내. 그들 중 마담 라부아지에를 제외한 5명의 남녀는 2001년의 스톡홀름 노벨상위원회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시대를 넘나든다.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던 연기파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7. 새로운 연극적 소재의 발굴

이미 브로드웨이에서는 과학 기술 분야 자체가 하나의 든든한 드라마적인 소재가 되어 있다. 원자폭탄의 개발 과정을 다룬 코펜하겐, 은하계와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주, 고등 수학의 세계를 다룬 증거, 5세기의 여성수학자 히파티아의 삶을 다룬 히파티아 등 수준 높은 과학 연극이 올려 지며 객석을 채워 나가고 있다.
과학과 과학자의 이야기는 이제 영화나 소설을 뛰어넘어 연극에 있어서도 아주 특별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사건처럼 과학은 많은 열정과 욕망을 담은 인간의 삶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내용
2001년도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는 노벨상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노벨상이 설립되기 이전, 공헌을 세운 과학자에게 제1회 거꾸로 노벨상을 수여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위원회는 현대 화학 혁명의 근원인 산소의 진정한 최초의 발견자에 초점을 둔다.
그러나 동시대의 세 화학자 라부아지에, 프리스틀리, 쉘레 과연 누가 우선인지 밝혀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1777년, 세 과학자 부부는 스웨덴 구스타프 3세의 초청을 받아 스톡홀름에서 만난다. 세 부부는 서로 자신들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한 신경전이 계속된다. 영국의 프리스틀리는 산소를 발견했으나 과거의 잘못된 이론인 플로지스톤 설에 집착하여 산소의 진가를 알지 못한다.
스웨덴의 쉘레 역시 산소를 발견하였으나 그의 논문은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쉘레는 자신의 실험을 증명하고자 라부아지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하지만 라부아지에는 그런 편지는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세 화학자는 서로 자신이 우선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진위를 밝힐 수가 없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는 실험과 삶을 같이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녀들의 목표는 남편의 명예이고, 또한 사랑이다.

명예를 향한 논쟁은 끝없이 계속되고 시간은 다시 2001년의 거꾸로 노벨상의 심사위원회로 돌아온다.
현대의 세 과학자들 역시 자신들의 의견만을 고수할 뿐이다.
과연 누가 거꾸로 노벨상의 수상자로 선정될 것인가?
발견인가, 발표인가, 올바른 해석인가?
작가에대하여

칼 제라시(Carl Djerassi)


현재 스탠포드 대학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칼 제라시 박사는 국제적 명성을 지닌 뛰어난 화학자이자 과학 분야 저술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다수의 과학상을 수상하였을 뿐 아니라 최초의 경구용 피임약을 개발한 공로로 미국 과학 메달과 새로운 곤충제거 방법을 보급한 공로로 국립 기술 메달까지도 수상한 몇 명 안 되는 미국인 중 한 명이다. 제라시 박사는 17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비롯해, 화학 분야 울프상의 최초 수상자이며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최초의 산업 과학 응용상 및 미국화학회 최고상 프리스틀리 메달 등 많은 명성 있는 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소설은 대부분이 과학 소설로서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과 그들이 직면하는 개인적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제라시 예술가 프로그램은 1,000명이 넘는 시각예술, 문학, 안무, 공연예술 및 음악인들을 현재까지 지원하고 있다.


로알드 호프만(Roald Hoffmann)

일본의 후쿠이 겐이치[福井謙一]와 함께 화학 반응의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로 1981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1949년 가족과 함께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1958년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1962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다음 3년간 하버드 대학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우드워드 교수와 공동연구를 했으며 1965년 코넬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우드워드와 그의 동료들이 복잡한 분자인 비타민 B12 합성에 있어 기대했던 반응이 예상하지 않은 과정을 통하여 일어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호프만은 시도하였는데, 이때 시작한 연구로 그는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우드워드-호프만 규칙이라고 불리는 이 이론은 다른 고리 화합물이 잘 생성되는 데 비해 특정 고리 화합물은 적당한 출발 물질이 주어져도 형성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고리 화합물의 고리가 끊어질 때 형성되는 생성물에서 원자의 기하학적 배열을 알 수도 있다. 1973년 미국화학회 아더 코프 상을 시작으로 1981년 노벨 화학상, 1982년 미국화학회 무기 화학상, 1986년 미국 과학원상(화학), 1990년 미국화학회 프리스틀리 메달 등을 수상했다. 그는 380여 편의 논문과 2권의 화학전문저서를 냈으며, 시집과 1993년 시화집 〈상상의 화학>을 펴내기도 했으며 TV 프로그램 화학의 세계를 제작하기도 했다.
첨부파일

수정 목록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