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제목 인공달팽이관 연구가 꼭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상태 | 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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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작성일 | 1970-01-01 |
조회 | 2343 |
내용 |
저는 청각장애자입니다. 큰소리로 하면 들리는 중증...그래서 보청기를 끼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에 실린 김완두 박사님의 인공 감각기관에 대한 기사를 읽고 희망이 생기는군요. 유전은 아니고 10대 때 고열을 앓은 후 청각이 상실됐습니다. 한 15년 됐습니다. 현재 한쪽 귀는 완전 농이고 한쪽은 50데시벌(점점 악화)입니다. 50데시벌 나오는 귀에 보청기 끼고 있지요. 가족, 친척 중에(증조할아버지까지 조사) 청각장애자는 한 명도 없으니 유전은 아닐겁니다. 그러니 제가 몸 관리를 못한게 너무 후회되고 당시 큰 병원에 데려가시지 않은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다 지나긴 일.... 한쪽 귀가 들리니 와우이식수술은 안되고, 보청기 끼고 생활하는데 보청기란게 아무리 비싼걸 해도 정상 귀만하겠습니까. 현재 스타키에서 나온 디지털보청기 데스티니 8채널(300만원 이상) 끼고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보청기가 10년 전의 아날로그에 비해 성능이 탁월한건 확실합니다. 소음제거 기능 향상은 굉장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아날로그 보청기는 모든 소리를 증폭시키기만 할 뿐이니 오히려 있던 청각마저 날려버릴 판이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 소리, 즉 어음구별하는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더구나 저는 한쪽밖에 보청기를 착용할 수 없으니(오른쪽은 농이라) 사람 소리 알아 먹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직장생활도 동료들한테 미안하고..하여튼 삶이 답답합니다. 그러던차 한국일보에 실린 김완두 박사님의 인공 감각기관에 대한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저같은 신경성 청각장애의 원인은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 손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걸 인공으로 만드는걸 연구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요즘 생활성 소음에 시달리는건 물론이요 MP3 듣는다고 과도한 이어폰 착용으로 귀가 안좋아 지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거 개발하면 상업적인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발 연구해주세요. 꼭 성공했으면 합니다. 여러분에게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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